남부 오후까지 강한 비…습도 높아 '사우나 더위'

수도권·충청 비 소강상태
내일 새벽 다시 장맛비
아침 22~25도…낮 27~32도
대부분 지역 체감 31도 이상

11일 거센 장맛비가 그친 인천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남부지방 곳곳에 12일 오후까지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체감온도 31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오전 8시 현재 충북·전남남해안·경남남해안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20~40㎜씩 내리고 있다.


수도권·충청·제주에 오후까지, 강원과 남부지방에 저녁까지 비가 오겠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은 비가 소강상태일 때가 많겠다. 강원내륙·산지와 충북, 전북 등도 오전까진 비가 소강상태겠다.


기상청은 오전 5시 예보에서 앞으로 더 내릴 비의 양을 전남·영남(경북북부동해안 제외) 30~80㎜(전남과 경남 많은 곳 10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전북 5~60㎜, 수도권·강원동해안·충남·경북북부동해안·제주남부 5~20㎜로 예상했다.


비는 13일 새벽 충남과 호남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하겠다. 14일까지 전국에서 이어질 이 비는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다가오는 정체전선 때문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겠다.


습도가 높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다. 제주는 전역이 간밤 열대야를 겪었다.


이날 아침 기온은 22~25도였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 곳곳의 낮 기온이 31도를 웃돌겠다.


남해안과 제주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먼바다에 이날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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