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A씨 주거침입 논란과 관련해 영상을 공개했다.

최준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친오빠(최환희) 없는 집에 남자친구와 놀러 갔다는 건 거짓말이다.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다"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최준희가 집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과 경찰, 남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 외할머니가 욕설을 하는 장면이다. 이에 대해 최준희는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이다. 나는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다"며 "경찰이 와서도 이런 상황에 내가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는 질문이 정말 황당했다"고 호소했다.

최준희는 지난 9일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했다. 외할머니는 최준희, 최환희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에서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 동안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해당 아파트는 고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과 함께 살던 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손자의 부탁을 받고 집안일을 하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준희와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환희(지플랫)의 소속사 로스차일드는 "지플랫과 할머니 관계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점을 우려해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 말씀드린다"며 "우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저희가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지플랫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여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인해 지플랫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했다.

A씨는 딸 최진실과 전 남편인 야구선수 조성민이 세상을 떠난 뒤 최환희와 최준희를 돌봤다. 해당 아파트에 함께 살다가 지난해 10월 이사했다. 최준희는 2017년에도 외할머니에게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신고하는 등 A씨와 갈등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