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는다? NO 던진다! YES… ‘편리미엄’ 트렌드 타고 ‘캡슐형 세제’ 판매 급증[한입뉴스]

1인 가구에 편리함 추구하는 고객 늘어
세제부터 섬유 유연제, 표백제 포함돼
가사노동 시간 줄여줘 여유로운 생활도
CJ온스타일 로보락, 매번 완판 행진

GS샵 쇼호스트가 TV홈쇼핑에서 유한양행이 출시한 캡슐 세제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제공=GS샵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편리미엄(편안함+프리미엄)' 트렌드가 맞물리며 일상 생활 속 수고를 덜어주는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는 일부 청소·세탁 관련 제품은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GS샵은 연초 이후 6월까지 세탁 세제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캡슐형 세제' 매출이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세제 매출에서 캡슐형 세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4%에서 올해 48%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캡슐형 세제는 세탁 세제와 섬유 유연제, 표백제 등을 하나의 캡슐에 담은 제품이다. 각각의 세제를 따로 넣는 번거로움이 없어 편리한 데다 탈취, 향기 등 프리미엄 기능도 추가됐다.


캡슐형 세제 판매가 급등한 것은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했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편리미엄’ 트렌드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는 게 유통업계 분석이다. 소규모 가구일수록 세탁 양과 횟수가 적다 보니 사용이 편리하고 보관 걱정이 없는 프리미엄 세제를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워시앤위시 캡슐세제

대표적인 캡슐형 세제인 유한양행의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은 지난 5월 GS샵 론칭 방송 이후 5회 방송에서 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캡슐형 세제 시장을 개척한 ‘퍼실’은 지난해 6월 선보인 ‘퍼실 디스크 라벤더’가 9번의 방송에서 15억원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가전 분야에서도 ‘편리미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날 CJ온스타일은 집안 청소부터 제품 관리까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올인원 로보락의 신제품 '로보락 S7 Max Ultra(이하 S7 Max)’를 단독 론칭했다. 로보락은 100만원대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현상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물걸레 세척은 물론 건조가 동시에 진행되며, 먼지통 비움, 물통 급수, 도크 세척 및 열풍 건조까지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청소부터 관리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해결한다. 또 향상된 ‘IR 적외선 감지 센더’ 등이 적용되어 장애물 회피 시스템과 청소 기능이 한층 진화한 상품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이 진행한 지난달 6일 ‘로보락 S8 Pro Ultra’ 론칭 방송은 4분 만에 2000대가 팔려 나가 주문액 30억 원을 달성했다. 또 올해 3월에 진행된 ‘로보락S7’ 판매 방송에서는 26분만에 1500대 전체 수량이 매진돼 주문금액 약 18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대비 8배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가사 노동의 피로감을 대폭 줄여주는 일명 ‘프리미엄 신(新)가전’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 올해 최대 히트 브랜드인 로보락의 신제품 론칭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며 “매 방송마다 분 단위로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로보락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