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P&P 컨소시엄 “산업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 선정”

폐열 재활용 히트펌프 개발…탄소배출 저감 및 비용 절감 등 효과

11일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열린 산업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발 착수식. 사진 제공=아진P&P


아진P&P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산업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의 신규 과제 중 하나다. 아진P&P, LG전자, 힉스프로 등 3개 기업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등 3개 연구소, 서울대 등 9개 대학으로 구성된 총 15개 산학연이 참가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구기간은 2027년까지 총 4년 9개월이고 연구비는 총 330억 원에 이른다.


과제는 산업용 대용량 대온도차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지 건조 공정에 우선 도입한다는 내용이다. 히트펌프는 특정 장소의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장치다. 이를 이용하면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폐수에서 열을 회수해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 화석연료를 통한 열공급 설비의 전기화 전환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통한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연구사업이 실현되면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하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컨소시엄 측은 보고 있다.


아진P&P는 이번 연구사업에서 히트펌프 시스템을 실제 생산시설의 제지 건조 공정 내에 실증하고 운영 기술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진P&P 관계자는 “스팀 생산 히트펌프 시스템은 보일러, 건조기 시장을 비롯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기술 선점 및 제지 산업에서도 탈탄소화와 백연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공정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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