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진(가운데) KCC 회장이 안성 EMC 공장 준공기념 행사에서 관계자로부터 신설 생산 라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KCC
KCC(002380)가 첨단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밀봉소재인 EMC(에폭시 몰딩 컴파운드) 생산라인을 안성공장에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EMC는 반도체를 외부 열이나 수분,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부터 산업용 장비, 자동차 등까지 대부분 반도체에 적용된다. KCC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확대와 함께 EM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장 증설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신설된 생산라인은 연간 2400여 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존 전주2공장의 EMC 생산라인(연 8000톤 규모)과 합하면 총 1만 톤 이상의 EMC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새 라인은 시험생산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가며 하이엔드 소재제품 생산의 핵심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된 EMC 생산라인을 통해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미래산업의 핵심 소재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