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군대 초복엔 이렇게 나온다…해신탕 급식 받고 감동한 군간부

"25년 만에 처음…조리 담당 이모님 등에 감사"



초복을 맞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닭 한마리가 통째로 든 해신탕을 제공했다. 사진=육군훈련소대신전해드립니다

초복을 맞아 특식을 만들어준 담당 직원과 병사에게 감사함을 전한 한 육군 간부의 글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군 부실 급식 문제를 폭로해왔던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학군교(육군학생군사학교) 용사식당 조리병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초복인 당일 점심으로 해신탕과 수박화채가 나왔다며 “25년의 군 생활 동안 이렇게 맛있게 나오는 밥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A씨는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해신탕 사진을 찍어 증거사진으로 제시했다.


A씨는 “얼마나 잘 먹는지 운동을 열심히 해도 몸무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평소에는 상당한 체중 감소가 되었을 텐데 속상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A씨는 “늘 만나면 누나처럼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조리 담당) 이모님과 조리병 용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 잘 먹고 열심히 임무수행하겠다.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한편 2021년 부실 군 급식 폭로가 잇따라 터져 나오자 당시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육대전 등에는 부대 급식을 자랑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안유진 인턴기자 youjin1228@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