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출구 에스컬레이터에 설치된 안심거울. 사진제공=도봉구
서울 도봉구는 최근 사회적 문제인 지하철 역사 내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모든 지하철 역사에 안심거울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안심거울이 설치된 곳은 창동역, 쌍문역, 도봉산역, 도봉역, 방학역, 녹천역 등 지하철역 6개소의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13곳이다.
대상지의 선정은 도봉경찰서,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루어졌다.
안심거울은 상행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 상부에 부착해 거울(반사경)을 이용해 뒤에 오는 사람의 행동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도봉구는 안심거울 설치로 디지털 성범죄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하철역에서의 범죄 심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여성들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며 느꼈을 불안이 이번 안심거울 설치로 해소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도봉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