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해 초 출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베터’의 이용자 규모를 3년 내 100만 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메타의 ‘스레드’가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는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자기과시 중심의 기존 SNS와 차별화해 일기장 같은 꾸준한 일상기록 위주로 간소화한 서비스로 승부보겠다는 계획이다. ★본지 3월 31일자 15면 참조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베터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용자가 가벼운 일상 기록을 남기는 습관을 통해 더 나아지는 자신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3년 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만 명이 넘는 국내 대표 SNS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베터는 LG유플러스가 플랫폼 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올해 3월 30일 양대 애플리케이션 마켓에 출시한 모바일 SNS다. 네이버의 블로그·밴드,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티스토리와 비슷한 기록형 SNS다. 이용자는 일상·운동·취미·맛집 등을 주제로 1000자 이내의 글과 사진을 올리고 이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출시 100일째인 이달 8일 기준으로 누적 게시글 수 5만 5419건을 달성했고 게시글 유형으로는 ‘기획 콘텐츠’가 42.7%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일상 기록’ 37.8%, ‘루틴(일상) 반복’ 17.4%순이었다.
이에 맞춰 LG유플러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건 물론 공부, 운동 등 각자 설정한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커뮤니티로서 베터의 기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리더를 중심으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끼리 소통하고 서로 응원하며 함께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커뮤니티’, 팔로워를 모으고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인플루언서용 ‘퍼스널 브랜딩’ 같은 기능이 대표적이다.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베터 출시는 ‘유플러스3.0 시대’의 4대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 첫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출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베터의 새로운 가치를 정의하고 빠르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