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야닉 글레마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총장.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녹색기후기금(GCF)이 7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신규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36차 GCF 이사회가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GCF는 2010년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기금으로 송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GCF는 이번 이사회에서 신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 12건을 승인했다. 신규로 승인된 사업 규모는 총 31억 9000만 달러다. 이 중 7억 6000만 달러는 GCF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각국 정부, 국제기구 등을 통해 조달한다.
GCF는 이번 사업 승인으로 38개국 이상 개도국을 지원하게 됐다. 신규 사업을 통해 감축될 것으로 추정되는 온실가스 규모는 약 3억 8000만 톤이다. 녹색기후기금 승인 사업 건수와 규모는 총 228건, 482억 달러로 확대됐다.
GCF는 이사회에서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적용되는 전략계획도 채택했다. 전략계획에는 개발도상국 기후대응 역량 강화, 기후요소를 고려한 개발 방식 전환, 기후 적응력 제고, 민간 부문 참여 촉진 등 4개 과제가 담겼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략계획은 올 10월 마무리되는 GCF 2차 재원 보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