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삼성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036570)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5% 감소한 366억원에 그쳐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20% 이상 하회할 것”이라며 “기존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세 지속, '쓰론 앤 리버티'(TL) 관련 사전 마케팅 증가와 1분기 일회성 비용 감소 효과 제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TL'에 대한 3분기 글로벌 테스트 피드백이 관건"이라며 “수정된 게임의 완성도와 글로벌 유저들의 피드백에 따라 TL의 매출 기대치와 엔씨소프트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5월 진행된 국내 베타테스트에서 부정적인 유저 피드백을 받음에 따라 TL 흥행 기대감이 하락한 가운데, 회사는 3분기 아마존이 진행하는 글로벌 테스 트를 앞두고 국내 유저들로부터 받은 요청 사항(초반 성장 속도 향상, 전투 스킬 개선 등)을 반영하여 게임을 수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TL' 출시 이후에도 '프로젝트G', '아이온2', 'LLL' 등 다수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나, 실질 매출 기여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온2' 등 주요 게임의 출시는 2025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이익 성장은 2025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TL' 글로벌 테스트 전후로 신작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추가 주가 조정 이후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