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연봉 6000만弗…마이애미와 2년 계약

22일 멕시코전서 데뷔 가능성

리오넬 메시. 인터 마이애미 구단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36)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CF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16일(한국 시간) “발롱도르를 7회 수상한 월드컵 챔피언 메시와 2025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메시는 최근 2년간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었으며 6월로 계약이 만료됐다. 이미 지난달 초에 메시가 “마이애미로 이적할 것”이라고 공언해 그의 마이애미행은 기정사실로 여겨졌으며 이날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계약 기간을 제외한 메시의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호르헤 마스 마이애미 구단주는 이달 초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에서 “메시의 연봉은 5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 사이”라고 밝혔다. 한국 돈으로 636억 원에서 763억 원 사이에 해당하는 액수다.


메시는 마이애미 구단을 통해 “내 선수 경력을 미국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가게 돼 기쁘다”며 “이는 매우 환상적인 기회이며 빨리 새로운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애미 구단에 따르면 22일 크루즈 아술(멕시코)과 리그컵 대회 경기부터 메시가 뛸 수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최근 “메시의 데뷔전으로 예상되는 경기 입장권 가격이 가장 비싼 자리 기준으로 1만 달러(약 1273만 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시는 발롱도르를 7회 수상했고 FIFA 월드컵 골든볼도 유일하게 2회 받은 세계 최고의 선수다. 2004년부터 줄곧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만 뛰다가 2021~2022시즌부터 PSG 유니폼을 입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는 2005년부터 발탁돼 A매치 통산 175경기에서 103골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