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17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분기와 연간 최대 이익 달성 가능한 가운데 저평가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기존대비 32.0% 높였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 현대코퍼레이션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과 철강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전년대비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분기도 전분기에 이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추정했다. 이어 “2023년 추정 실적 기준 PER 2.8배, PBR 0.6배로 ROE 대비 저평가 상태"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6조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라며 “철강, 석유화학 부문의 높은 역기저 영향으로 외형 상승 속도가 둔화될 여지가 있지만 주력 부문인 승용부품뿐만 아니라 기계선박, 상용에너지 등에서 전사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 부문에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되며 승용부품도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률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은 가격 하락 영향에도 마진은 안정적인 수준이 유지되고 있으며 에너지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과거 적자를 기록했었던 상용에너지는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기계선박은 변동성이 크지 않지만 꾸준한 이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품 가격 약세로 인한 외형 성장 속도 둔화에도 불구하고 마진 높은 계약들이 매출로 연결되면서 전사 실적은 개선 추세에 있다”며 “자동차 수요 개선으로 글로벌 판매실적이 증가하는 국면에서 승용부품 부문 중심의 견조한 이익률이 올해 연간 증익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제유가 반등 국면에서 해외 자원개발 관련 배당 수익도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사 업종 멀티플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최대 이익을 경신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