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편의점 커피컵 가격 100~200원 인하

정부 가격 인하 압박에 제빵·제과에 이어
"커피 원두값 인하에 따라 물가안정 동참"


매일유업이 편의점에 파는 컵 커피 가격을 100~200원 내린다. 정부의 라면 가격 인하 권고로 시작된 라면·제빵·제과 등 식품업계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일유업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 커피 14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1%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안정화함에 따라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일 카페라떼마일드컵(220㎖) 등 3종 가격은 기존 2200원에서 2100원으로 바뀐다. 3200원이었던 바리스타바닐라빈라떼(325㎖) 등 6종 가격은 3200원에서 3000원으로 200원 내려간다.


식품업체들은 지난달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 이후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SPC는 식빵, 바게트 등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