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시장에서 ‘IT 개발’ 분야가 여전히 인기 있는 직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143240)은 올해 상반기 자사의 ‘인재풀’ 서비스를 통한 입사제안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7.9%나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인재풀에는 약 150만건의 이력서가 등록 돼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400만건가량의 이직 제안이 오고 갔다
이직제안이 가장 많은 연차는 5년차(10%)로 집계됐다. △6년차(9.8%) △4년차(9.2%) △7년차(8.6%) △3년차(7.7%)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3~7년차 사이의 대리·과장 직급으로 직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무는 ‘IT 개발’로 분석됐다. 경력직의 경우 상반기 이직 제안을 가장 많이 받은 직무는 ‘IT개발·데이터’(17.3%)이 1위를 차지했고 ‘회계·세무·재무’(11.3%), ‘생산’(10.3%), ‘마케팅·홍보·조사’(9.4%), ‘영업·판매·무역’(9%) 등 순서를 보였다.
신입은 생산(14.2%) 직무에서 입사 제안이 가장 많았다. 제조 기업 중 인력난을 겪는 곳이 많아지면서 신입 채용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사람인은 해석했다. ‘IT개발·데이터’(11.6%), ‘영업·판매·무역’(10.5%), ‘마케팅·홍보·조사’(7.9%), ‘서비스’(7.7%) 등으로 집계됐다.
연봉의 경우 2022년 기준 직무별 연봉정보를 분석한 결과 기업 유형마다 차이가 있었다. ‘IT개발자’의 경우 대기업이 평균연봉 5474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 외국계 4993만 원 △중소기업 4077만 원으로 분석됐다. 같은 개발 직무여도 1000만 원 이상의 편차가 있는 셈이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직무는 ‘전문/특수직’으로 5205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구/R&D’(4950만 원), ‘건축/설계’(4817만 원), ‘IT/인터넷’(4782만 원), ‘경영/기획’(4,755만 원) 순으로 평균연봉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