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등으로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오피스텔 매매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 분기 대비 0.85% 떨어지며 1분기(-1.19%)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다만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 3분기(-0.24%)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올해 1분기 -0.81%에서 2분기 -0.55%로, 수도권은 -1.15%에서 -0.78%로, 지방은 -1.36%에서 -1.15%로 낙폭이 각각 줄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선호도가 하락했고,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하락폭이 축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인천(-1.44%), 대구(-1.28%), 부산(-1.22%), 광주(-1.15%), 울산(-0.88%) 등은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보증금 회수에 대한 불안심리와 고금리 기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7% 떨어지며 하락세가 계속됐지만, 전 분기(-1.25%)보단 낙폭이 줄었다. 서울(-0.94%→-0.82%), 수도권(-1.25%→-1.06%), 지방(-1.24%→-1.09%) 등이다.
월세는 올해 1분기에는 0.18%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0.05%→0.03%)과 수도권(-0.12%→0.05%)은 상승 전환했다. 서울은 전셋값 하락세가 약해지면서 월세 하방 압력도 함께 줄어든 데다, 월세 선호 현상 등으로 상승 반전한 것으로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한편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평균 4.95%였다. 매매가격이 높은 서울이 4.40%로 가장 낮았고, 수도권(4.77%)과 지방(5.7%)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피스텔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 기준 84.62%를 기록했다. 세종이 92.80%로 가장 높았고, 경기 86.55%, 인천 86.18%였다. 부산은 80.68%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