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마련된 한국 취재진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폴란드 방문 직후 우크라이나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 “러시아를 적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원칙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 깜짝 방문을 두고 러시아와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느라 국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야권의 지적에도 “윤 대통령은 순방 출발 전, 순방 중에도 여러 차례 선제적 대비를 당부했다”며 “특히 저지대 주민의 대피 등과 관련한 조치를 지시했는데 잘 이행됐는지 점검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서울에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개최가 예정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논의는 워싱턴선언 이행 차원에서 개최된 것”이라며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이번 회의를 통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