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분양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대규모 개발이 예고된 용산구에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3년 반 만이다. 타입에 따라 한강 조망이 가능한 데다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돼 수억 원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호반건설은 14일 ‘호반써밋 에이디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용산구 한강로2가 201-1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이 주거 복합 단지는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122㎡ 아파트 110가구와 전용 34~66㎡ 오피스텔 77실, 그리고 오피스 51실과 상업 시설로 구성됐다. 도보 거리에 용산역·신용산역과 함께 아이파크몰·이마트·한강초등학교·서빙고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모델하우스가 개관한 14일 폭우가 내렸지만 홍보관은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만큼 수요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분양 가격이었다. 현장을 찾은 40대 A 씨는 “교통, 한강 뷰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분양가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단지의 평당(3.3㎡) 분양가는 5000만~5500만 원 수준으로 전용 105㎡(20억 원 내외)의 경우 2019년 인근에 공급된 센트럴파크 전용 102㎡의 마지막 거래가인 30억 원(39층)보다 10억 원 가까이 낮다. 전용 84㎡ 분양가도 16억 원대로 책정됐다.
홍보관에 마련된 유닛은 아파트(전용 122㎡)와 오피스텔(전용 65㎡), 주방(아파트·105㎡B)이다. 아파트 122㎡에는 알파룸, 대형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 등이 적용됐다. 모든 타입이 약 2.45m의 천장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 아파트는 전 가구가 2면 개방형 설계로 이뤄졌다. 오피스텔 전용 65㎡은 옵션를 통해 ‘스리룸’으로 방 개수를 늘릴 수 있다. 현장에서는 아파트(전용 122㎡)와 오피스텔(전용 65㎡)의 거실 한편에 위치한 내력벽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창가와 내력벽 사이 발생한 1m 남짓한 공간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건물 구조상 철거가 불가능해 ‘데드스페이스’로 볼 수도 있지만 꾸미기에 따라 필라테스·티타임·독서 장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서측으로 한강이 위치하고 인근에 고층 건물이 없는 만큼 한강 조망(일부 타입)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빙고로 건너편 용산역사박물관(옛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최고 34층의 복합 건물이 예정돼 있어 한강 조망 여부는 추후 변동될 수 있다. 단지 북측으로 ‘한국판 센트럴파크’라고 불리는 용산공원이 300만 ㎡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만큼 평당 분양가가 7000만 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전용 63~66㎡의 분양가는 13억 원대다. 분양 관계자는 “일대에 소형 신축 아파트가 없는 만큼 아파트와 유사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아파트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일이다. 오피스텔은 26일 청약 접수를 받고 8월 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아파트는 중도금 50%에 대한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오피스텔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