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 홈페이지 캡쳐
메타가 기존 모델과 달리 상업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새 오픈소스 모델 ‘라마2(Llama2)’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라마2는 70억~700억 개의 파라미터 버전을 지원하며 2조 개 토큰으로 사전 훈련됐다.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콘텍스트 양은 4096개 토큰으로 기존 모델 대비 대폭 증가했다. 콘텍스트 양이 늘수록 한번의 명령어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업계가 주목하는 또 다른 점은 이번 모델이 상업적 사용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됐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어 개발자들은 여러 우회로를 통해야 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서비스가 점차 시장성을 갖게 되면서 오픈AI, 구글 등이 모델 공유에 점차 폐쇄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오픈소스 진영의 대표 모델인 라마는 인디 개발계에서 호응을 얻으며 알파카 등 다른 모델로 변형·파생돼 왔다. 이번에 상업적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새 모델까지 나오면서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해 온 수많은 개발자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폐쇄적인 모델 정책을 취해 온 구글 등 빅테크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마2는 이날 기준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 LLM 리더보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