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발급하는 ‘안전신분증’. 이미지 제공 = 안산시
경기 안산시는 재난이나 사고 피해자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위급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구호자들의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신분증’ 보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민제안을 채택해 시에서 처음 선 보이는 안전신분증은 의료정보 등을 스스로 작성·소지해 사고·실신 등 응급상황에서 주변사람, 구조대 등이 신분증의 정보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든 카드다.
카드는 가로 8.6㎝·세로 5.4㎝ 크기의 플라스틱 재질로 긴급구호에 필요한 주요정보를 담는다.
주소와 성명, 성별, 혈액형, 연락처 등 인적정보가 기재되고, 뒷면은 긴급 연락처와 주요 질병, 다니는 병원, 복용중인 약, 특이사항 등 의료정보가 적힌다.
시민 누구에게나 배부한다. 특히 독거노인, 장애인, 치매환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에게 안전신분증 수령을 권장한다. 안전신분증을 발급 받길 원하면 가까운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별도의 신청 없이 수령할 수 있다.
박구범 안산시 시민안전과장은 “안전신분증은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와 재난으로 피해 입은 시민의 위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안전신분증을 소지하고 상시 휴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