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 차량의 늪' 처인구 삼가교차로 일대 교통체증 숨통 트이나

중부·신중부대로, 화성-광주선 등 합류 지점…유턴 차로 폭 확장
도로 폭 좁아 출퇴근길 차량 몰려…한번 꼬이면 '옴짝달싹'



교통체증이 빈발하는 용인시 처인구 삼가교차로 유턴 차로 확장 구간 설명도. 이미지 제공 = 용인시

출퇴근 시간 좁은 도로에 유턴차량이 밀려 들어 교통체증이 빈발하는 용인시 처인구 삼가교차로 일대 교통흐름이 앞으로는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구간은 상습정체에 지친 시민들 사이에서 ‘유턴 차량의 늪’으로 불렸다.


경기 용인시는 19일 처인구 삼가동 129-15번지 일원 삼가교차로의 서용인IC 방면 유턴 차로(회전차로) 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중부대로와 신중부대로, 화성-광주선 등이 맞닿은 삼가교차로는 출퇴근 시간 각 방면에서 쏟아진 차량으로 흐름이 더뎠다.


특히 신중부대로쪽에서 나온 차량이 서용인IC 방향으로 진입하려고 유턴하면 좁은 차선 탓에 원활한 운행이 어려웠다. 대형차량 경우 해당 차선에서 유턴하기 어려워 동백 방면까지 직진했다가 되돌아왔고, 이 때문에 정체가 가중됐다.


시는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유턴 차로 80m 구간의 폭을 현재 12.6m에서 4~5m정도 더 넓힌다. 시는 시유지인 유턴 차로 옆 사면(400㎡)을 깎고 패널식 옹벽을 설치해 공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실시설계 진행 중으로 올해 약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화성-광주선 개통에 따라 일대 교통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유턴 차로를 신설했지만, 대형차량의 차로 이용이 늘어나면서 차로 확대가 필요해졌다”며 “시민들이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유턴 차로를 넓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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