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 위치도.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연산교차로와 대남교차로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황령3터널 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 회의실에서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총연장 4.11km로 연제구 연산동 신리삼거리와 남구 대연동 황령대로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3696억 원 규모다.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국고보조 도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은 지난 6월 27일 시작됐으며 2025년 6월 26일까지 2년 간 이뤄진다. 내년 하반기까지 황령3터널에 대한 노선안을 선정하고 이후 주민설명회, 기술 자문, 설계 가치공학(VE) 및 총사업비 협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착공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 하반기 보상과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2030년 개통한다. 개통 시 연제교차로에서 대남교차로까지 통행시간이 승용차 기준 35분에서 15분으로 총 2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고보조를 받는 만큼 통행요금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 수영로 등을 우회하는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황령산으로 인해 단절된 두 지역을 직접 연결해 도시 균형발전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