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상택시 모델. 사진제공=부산시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해상택시가 부산 앞바다를 달릴 전망이다.
부산시는 친환경 선박을 건조하고 해양레저장비를 개발하는 KMCP를 해상택시 운항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KMCP는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지으면 친환경 선박 4대를 원도심 권역 구간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에는 HD현대의 선박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의 친환경 자율운항 시스템(NeuBoat)이 탑재된다.
인공지능 기술로 해상택시의 최적 경로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장애물이 있을 때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해상택시에 자율운항 기술 적용 사례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해상택시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KMCP는 친환경 선박 규정이 마련되는 대로 현재 개발 중인 해상택시 플랫폼에 추가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다양한 친환경 첨단 스마트선박을 단계별로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원도심 권역 해상택시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점차 권역을 확대해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 ‘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실행계획 수립 용역’에서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를 토대로 해상택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해상택시가 운항되면 육상교통을 분산시키고 승선장별 거점 상권이 형성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