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 변경에서 ‘황제주’ 에코프로(086520)의 편입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18~20일을 주가 기준일로 삼고 에코프로의 MSCI 지수 편입 확률을 100%로 전망했다. MSCI는 내달 31일 지수 종목을 바꾸는데 같은 달 11일에 리밸런싱 대상 종목을 공개한다. 2월과 5월, 8월, 11월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 유동비율, 외국인 투자 가능성 등이다. 통상 8월 MSCI 한국지수 종목 편출입에 쓰이는 주가 기준일은 7월 마지막 10 영업일 구간 사이 하루로 정해진다.
김 연구원은 "과거 기록을 보면 대체로 주가 기준일이 정해진 기간 중 첫째, 둘째, 셋째 날로 정해졌다"며 "이번에도 18~20일 사이 중 하루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을 크게 웃돌아 편입이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 외에도 한화오션(042660)과 JYP엔터도 각각 편입확률 90%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미반도체(042700)는 60%, 금양(001570) 40%, 포스코DX(022100) 10%의 편입확률을 제시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에코프로가 8월 MSCI 한국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엔 급등 종목으로 분류돼 편입이 불발됐지만 급등 여부에 해당하는 기간은 최대 60일이라 이번에는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는 편입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장에서 MSCI지수 편출입에 주목하는 이유는 외국인 수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MSCI 신흥국(EM) 유효 추종자금은 약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유동시가총액이 3조 원 규모라면 2000억 원 정도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