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들의 갑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전국의 교사들이 진상 규명과 교권확립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의 교사들은 이날 2~4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추도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교원노조나 단체가 아닌 온라인상에서 일산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사들이 교권 확립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일은 이례적이다. 이들은 최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서초구에서는 신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교사들의 교권을 위협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묻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서초구 교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검은색 의상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서울 종로구 광통교 앞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