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BTS 진 덕분에 살았다"…브라질 팬 구한 '사진' 뭐길래?

강도, BTS 진 사진 보고 도망가

군복무 중인 BTS 진.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의 한 여성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본명 김석진)이 군 복무 중인 사진 덕분에 강도를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나탈리 빅토리아 라모스 레이스(21)는 브라질 매체 RIC Mais와 인터뷰에서 이달 초 브라질 동남부 도시 쿠리치바 번화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강도와 마주쳤고, 그가 내 휴대전화를 빼앗았다"며 "그때 (강도가) 내 휴대전화 뒤에 있던 사진을 보게 됐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을 본 강도는 나탈리에게 휴대전화를 돌려 준 뒤 곧바로 도망쳤다. 해당 사진은 현재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인 진이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나탈리는 강도가 “남자친구가 군인인 줄 착각하고 도망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진은 입대 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군복을 입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나탈리는 이를 출력해 자신의 휴대전화 뒷면에 부착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석진이가 한 건 했다", "해외 나갈 땐 배경화면을 군인 사진으로 해야겠다", "역시 아미는 방탄이 구한다", "사진만으로 사람을 구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13일 멤버 중 가장 먼저 군에 입대했다. 현재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최근 특급전사가 돼 상병으로 조기 진급했으며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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