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이색 콘셉트의 방송으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말 오픈런’ 콘셉트의 ‘토요장터’를 비롯해 생방송과 재방송을 결합한 ‘패션 랭크쇼’ 등을 선보인 덕에 주문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토요장터’ 프로그램의 평균 주문 건수가 2200건을 상회했다고 24일 밝혔다. 토요장터는 지난 3월 ‘최유라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20분 동안 인기 리빙, 식품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유라가 추천하는 해외 리빙 브랜드 등을 편성해 판매한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설성목장 한우육포’는 20분 만에 3000세트가 판매됐고, ‘맛의 명태자 명란’은 2500세트 이상 판매됐다. ‘플러퓨스 드라이어볼', ‘비오투름 여성청결제’ 등도 2000세트 이상 팔렸다.
생방송과 재방송을 결합한 이색 콘셉트의 ‘패션 랭크쇼’도 동시간대 주문 고객이 3배 이상 늘었다. 지난 5월 론칭한 프로그램은 한 주 간 인기 있었던 패션 방송을 숏폼 형태로 편집해 고객과 실시간 소통을 기반으로 상품을 파는 프로그램이다. 주문 건수가 높고 고객 반응이 좋았던 상품을 10여 개 선정해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판매한다. 론칭 이후 동시간대 시청률은 2배 이상 증가했고, 실시간 채팅 서비스인 ‘바로 TV톡’은 2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단독 패션 브랜드 ‘라우렐’ 팬츠와 블라우스는 패션 랭크쇼에서 일반 방송 대비 2배 이상 주문액을 기록했다. ‘조르쥬 레쉬’ 니트와 ‘LBL’ 재킷은 30분 만에 주문 건수가 2000건을 넘겼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기존 판매 방송 형식에서 벗어나 이색 콘텐츠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며 “쇼킹 프라이스 위크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를 저렴하게 판매해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