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 세븐틴, 절반이 외국 관객 된 월드투어

21·22일 세븐틴 월드투어 '팔로우' 서막
외국인 절반 수준…글로벌 인기 입증
"더 큰 곳 못 가 아쉬워" 10월 컴백 예고

세븐틴 투어 '팔로우' 서울 공연. 사진 제공=플레디스

"인이어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여러분의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그런거였대요." (세븐틴 멤버 호시)


그룹 세븐틴을 응원하는 1만 7000여개의 응원봉 물결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콘서트 시작 전부터 ‘세븐틴’을 연호한 팬들의 함성은 우렁찼다. 마이크를 든 멤버들의 목소리보다 환호성 소리가 더 커 멤버 중 한 명이 무대를 잠시 이탈하는 일이 있을 정도였다.


21·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그룹 세븐틴의 월드투어 ‘팔로우’의 서막을 알리는 공연이 열렸다.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는 그룹답게 객석은 그야말로 외국인 팬 반, 한국인 팬 반이었다. 멤버들이 외국어로 말을 할 때면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외국인 팬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이 찾아줘서 우리도 놀랐다”고 했다.



세븐틴 투어 '팔로우' 서울 공연. 사진 제공=플레디스

이번 콘서트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캐럿들의 요청에 맞게 구성한 세트리스트. ‘애니원’과 ‘굿투미’가 그 예다. 디노는 “세트리스트만 보면 이번 팔로우 콘서트가 가장 베스트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환호성이 컸던 곡 중 또 다른 하나는 데뷔곡이었던 ‘아낀다’였다. 페스티벌 형식으로 꾸민 공연에 폭죽, 꽃가루 등 각종 무대장치와 멤버들의 애드리브가 어우러지면서 화려함을 더했다. 공연을 관람한 팬 박 모(16) 씨는 “오랜만에 데뷔곡인 아낀다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했다. 에스쿱스는 역시 “‘아낀다’로 데뷔를 했을 땐 우리가 음악 방송 오프닝 첫 무대로 노래를 불렀다”며 “데뷔때부터 혹은 그 전부터 저희를 응원해주고 지켜봐주시는 캐럿분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저희와 함께하고 있는 캐럿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음악 방송 오프닝을 장식하던 세븐틴은 3만 4000여석의 고척돔 콘서트 티켓을 수 분만에 완판시키는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세븐틴 투어 '팔로우' 서울 공연. 사진 제공=플레디스

가파른 성장세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아쉬움도 전했다. 더 큰 콘서트 장소를 섭외하지 못한 데 대한 것이다. 멤버 호시는 "큰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추가공연도 큰 곳에서 하고 싶었는데, 대관을 못해서 안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느덧 데뷔 8년차에 접어든 그룹 세븐틴은 성실한 활동으로 유명한 그룹답게, 올해 하반기 또 한번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벌써 이번 상반기에 '손오공' 앨범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오는 10월 또 다시 새로운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우지는 “지난해부터 ‘화이팅해야지’, ‘손오공’ 이렇게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3연속 히트곡을 만드는 게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그게 되더라”며 “이번에도 너무 좋은 곡을 만들었다. 잘 준비해서 나올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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