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 수주 성과…목표주가 5만5000원 유지"

[유안타증권 보고서]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개발 사업 착공과 해외 대형 수주 사업에 따른 성과로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1개월 기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해 목표주가 5만 5000원을 제시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 1600억 원, 영업이익 22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각각 12%, 17%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 영업이익은 실적 정상화 및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82% 증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0년~2022년 국내 분양 증가 효과로 별도 기준 주택 부문과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현장 기성 확대 등에 따른 별도 플랜트 부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의 올해 상반기 뚜렷한 해외 중심 수주 성과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 수주(연결 기준) 약 20.7조원으로 가이던스 29.1조원의 71%를 달성했다"며 "해외 부문은 사우디 아미랄(6.5조원), 현대엔지니어링 북미 배터리 등 수주 성과로 11.4조원을 달성하며 연간 가이던스(10.5조원)를 초과 달성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수익성 회복을 과제로 꼽았다. "뚜렷한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 회복의 한계가 여전히 아쉬운 요인"이라면서도 "CJ가양동 부지 등 다양한 국내 개발사업 착공 및 실적 반영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그룹사 물량을 통한 마진율 회복으로 점진적인 실적 흐름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