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골프’ 홍 시장 사흘간 예천에서 복구 지원

대구시 소속 공무원 매일 100명씩 300명 참여…홍 시장 사흘간 현장 지킬 듯
국힘 윤리위 26일 홍 시장 징계 수위 결정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9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수해 골프’와 관련,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경북 예천에서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공무원들이 24일부터 사흘간 수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예천군을 찾아 복구활동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에 따르면 복구활동에는 홍 시장과 시 소속 공무원 300여명이 참여한다.


사흘간 매일 100명씩 천향2리 복구 지원에 참여하며 홍 시장은 사흘 동안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호우 피해를 본 경북 북부지역 가운데서도 천향2리는 대형 장비나 차량 접근이 어려워 신속한 복구가 여의치 않고 인력 지원이 절실한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1시간 가량 골프를 쳐서 논란이 됐다.


‘수해 골프’에 대한 비판론이 나오자 그는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더 거세지자 그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홍 시장의 ‘수해 골프’에 대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으며 징계 수위는 오는 26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