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세종캠퍼스와 세종시가 긴밀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지역과 대학의 혁신 동반성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세종시와 협력한 결과 정부 예산 76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우선 2023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첨단반도체 공정장비’ 단독형(비수도권) 분야에 사립대로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28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세종시와 함께 첨단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연구 개발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특히 미래전략수도 자족경제도시 완성에 박차를 가하는 세종시는 반도체 제조장비 인력 양성을 통한 세종시 내 반도체 장비 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주관대학으로 세종시, 고려대(서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 ‘에코업(業) 분야’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40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에코산업과 스마트그린도시의 혁신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사업(ITRC) ‘헬스케어ICT 분야’에 선정돼 세종시 주력 산업 분야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지난 2020년부터 세종시 등과 함께 지역공헌위원회를 운영해 사회봉사, 교육 인프라 공유, 지역사회 인재 양성, 관·산·학 연계 등 각종 과제를 개발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이 상호 혁신 발전할 수 있는 청사진을 공유하며 정부가 원하는 대학과 지역의 관계 모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 고려대 세종부총장은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미래전략수도 세종시의 완성에 한 축이 되어 동반성장 하고자 한다”며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글로컬 대학의 새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올해 캠퍼스내에 국제 규격의 스포츠콤플렉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수업과 주민 상생 복합공간으로 활용되며 세종시 문화·스포츠 공공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