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서머랠리에 베팅…"내달 코스피 2800 돌파“

“FOMC 영향력 제한적…추가 금리 인상 선반영”
2분기 실적 호전 대형주 중심 2800선 탈환 전망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29포인트(0.05%) 내린 2608.47에, 코스닥은 0.41포인트(0.04%) 오른 934.99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추가 긴축은 없을 것으로 언급되자 대신증권(003540)이 내달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하는 ‘서머랠리’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4일 보고서에서 “단기 되돌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황에서 등락 과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추가 급락은 제한적" 이라며 "3분기 고점을 향한 상승 추세 재개를 준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코스피가 7~8월 중 연고점 돌파는 물론 2800선까지 넘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는 데 대해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며 단기 과열이 해소되거나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겠지만, 코스피의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상향 조정되고 있어 3분기 중 코스피 2800선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또 연준의 26일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이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회의 후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거나 금리 인상에 대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할 경우 국내외 증시가 깜짝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주도주 중 반도체·자동차·기계·2차전지 관련 업체 등 실적 호전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의 분위기가 반전돼 3분기 중 2800선까지 추가적인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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