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4일 “기다림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41년으로 충분하다. 주어진 여건에서 바로 시작하기 위해 임시청사로 제2청사의 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강릉 강원도립대학교 내에 문을 연 제2청사 개청식에 참석해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하려면 몇년이 걸릴 지 장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도민께 기다림과 핑계 보다는 결과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며 “청사 건물도 새로 짓고 조직과 인원도 충분히 갖추려면 몇 년이 더 걸릴지 장담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제2청사에는 도청의 핵심기능이 다 들어 있는 미래산업국과 관광국, 해양수상국 3개 국이 자리 잡았다”며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라는 강원도의 비전에서 글로벌본부와 미래산업국이라는 명칭을 가져온 것만 봐도 제가 2청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세 명의 국장을 비롯한 간부 및 직원들은 도청 최고의 우수자원, 에이스 중의 에이스로 고심 끝에 선발했다”며 “제2청사로 발령 받은 287명의 도청 직원들은 창립멤버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지사는 기념식수와 현판 제막식 후 글로벌관을 순회하며 꼼꼼히 근무환경을 확인하고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2청사의 운영방향을 담은 ‘제2청사 비전 및 추진전략’을 1호 결재로 진행했다.
한편 제2청사는 △영동?남부권 정책 기획 및 조정, 종합계획 수립 △탄소?수소 등 전략산업 육성, 디지털산업 및 폐광?탄광지역 발전에 관한 사항 △관광 정책?산업 △해양수산 정책?산업육성 총괄 △민원업무 등을 수행한다. 특히 수소 등 에너지?첨단소재산업, 설악산 케이블카 등 관광, 폐광지를 포함한 강원 남부권 개발, 연어양식 등 해양수산 미래 먹거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 지사는 “2청사는 단순한 분산이 아닌 확장개념으로 영동과 영서가 하나 돼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