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광풍'…SK 3총사도 급등세

2차전지 사업 경쟁력·밸류체인 시장 평가
SK온 거느린 SK이노 5거래일 연속 상승
SKEIT도 21% 급등…·SKC는 10%대 ↑


2차전지주 열풍에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SKC(011790) 등 ‘SK(034730) 3총사’ 주가도 급등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1만8500원) 오른 22만 4000원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온을 거느린 SK이노베이션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30% 넘게 급등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도 전 거래일 대비 21.27%(2만 400원) 오른 11만 6400원, SKC는 전 거래일 대비 10.89%(1만 600원) 오른 10만 7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새로 작성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차전지 관련주로 수급이 쏠리고 있는데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2차전지 사업 경쟁력이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SK이노베이션 실적은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대규모 적자로 예상치를 큰 폭 하회하겠다” 면서도 “최근 정제마진은 구조적 상승 구간에 진입해 하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대할 수 있고, SK온도 4분기를 기점으로 완연한 영업이익 흑자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장기 공급계약 체결 공시가 나오며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날 SK온과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에 대해 올 해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SKC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미래 성장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SKC는 2차전지 소재 사업과 관련해 주력 제품인 동박 생산 능력을 연간 25만 톤까지 증설하고 북미 지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 실리콘 음극재에 대한 초기 투자를 추진하고 다른 회사와 조인트벤처도 세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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