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양 미래당 전 대표. 연합뉴스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 미래당 전 대표가 26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혜영)는 이날 준강제추행, 추행약취 혐의로 오 전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지갑을 갖고 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월 오 전 대표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오 대표는 “술에 취한 피해자를 도와준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가 물적 증거를 확보한 검찰은 오 전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오 전 대표는 우리나라 첫 양심적 병역거부자로 대체복무제 도입을 이끈 인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