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수주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17% '쑥'

장중 한때 17% 급등하며 15.1만 원 기록

2일(현지시간) 호주 애벌론 공항에서 열린 방위산업 박람회에서 관객들이 한화가 호주 수출을 위해 제작한 '레드백' 장갑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17% 넘게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97% 내린 12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3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15만 1000원까지 치솟으며 주가가 17% 넘게 뛰어올랐다. 다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이 610억 원을 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481억 원을, 기관이 1063억 원을 팔아치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2조 원 규모의 장갑차를 수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정부로부터 차세대 육군 장갑차 도입 사업 랜드(Land) 400 3단계 보병 전투차량 구매계약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총 규모는 레드백 장갑차 129대로, 계약 규모는 약 2조 원대로 추정된다.


중장기 전망도 밝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2차 실행 계약이 7월~10월로 예정돼 있고 루마니아에서도 자주포 90문 계약 협상건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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