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기술주 강세에 하루 만에 2600대 회복

코스닥은 개인의 대량 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

연합뉴스

27일 코스피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2600대로 다시 올라셨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5포인트(0.44%) 오른 2603.8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46포인트(0.29%) 오른 2,599.82로 출발한 뒤 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장 후반 오름세로 돌아서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43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0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이차전지 관련주를 팔고 반도체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기술주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2.72% 올라 7만원대로 다시 올라섰고 SK하이닉스도 9.73%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밖에 NAVER(035420)(6.98%), 카카오(035720)(5.8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6.90%), 삼성SDI(006400)(-5.83%)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은 내렸다.


포스코퓨처엠(003670)(-13.21%),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21.74%) 등 포스코그룹주의 하락도 눈에 띄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4%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역시 2% 가까이 하락했다. 이차전지주의 큰 폭 하락이 지수를 끌어내린 주된 원인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84포인트(1.87%) 하락한 883.79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42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6억원, 27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7.25%), 에코프로(086520)(-19.79%), 엘앤에프(066970)(-9.13%)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했다.


반면 JYP Ent.(035900)(2.99%), 에스엠(041510)(5.56%) 등 엔터주를 비롯해 HLB(028300)(5.5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90%)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3조8510억원, 15조76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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