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만에 마감한 다우지수 랠리… BOJ·허니웰이 끌어내렸다

日銀 YCC 수정 경계감에 0.67%↓
13일 연속 상승, 1987년 이후 최장
경기·기업실적 호조는 향후 전망 긍정적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7일(현지 시간) 전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하며 연속 상승 기록을 13거래일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통제정책(YCC)을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허니웰이 2분기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데다 2분기 기업 실적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라, 시장은 증시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하락한 3만5282.7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이는 1987년 1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만일 이날까지 상승 마감하며 1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면 이 지수가 창설된 지 1년 뒤인 1897년 6월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뻔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64%, 0.55% 하락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BOJ의 YCC 정책 완화 가능성에 따른 시장의 경계심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2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10년물 금리의 변동폭을 현행 0.5%로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 수준은 넘어서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국채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로, 이 경우 해외 자산과 금리 차가 줄어 엔화를 이용한 캐리트레이드 수요가 줄면서 미국 등 해외 자산의 청산 가능성도 높아진다. 또한 허니웰의 주가가 5.7% 떨어진 것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글로벌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 기조를 고수했음에도 경기침체를 잘 피해 가고 있다는 평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4%로, 1분기의 2%보다 높은 수치인 데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한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와 기업실적 회복도 긍정적 요소였다. 2분기 S&P500 기업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S&P500 기업의 44%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표 80%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손버그투자운용의 닉 앤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업 실적시즌이 연착륙 가설, 즉 경제가 급격한 둔화를 피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시켜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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