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 엠로(058970)가 상반기 매출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엠로는 연결 기준 2023년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93억 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경기 악화가 이어지며 기업들이 정보기술(IT)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가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6%, 17.5% 증가해 44억 3000만 원, 22억 1000만 원을 기록했다. SCM SW와 AI SW를 새롭게 도입하는 기업이 꾸준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SW 라이선스에 대한 로열티인 기술료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약 49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2.7억 원으로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또 약 198억 원의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로 인해 136.2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5월 말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당시 가격과 비교해 현재 주가가 상승함에 따른 단순 회계 상의 조정일 뿐 실제 현금 유출 등의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방산, 태양광, 반도체 소재, 제약?바이오 등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에서 다수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한 엠로는 올 6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468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