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국민연금 5월 수익률 8.3%…970조 기금 유지

주식·채권서 플러스 이익…76조원 벌어

국민연금공단이 5월까지 76조 원을 벌어들이며 올 들어 8.27%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5월까지 8.27%의 수익률을 기록해 전달보다 0.36%포인트 감소했으나 총 76조 3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수익금(25조 1000억 원)에 비하면 3배가 넘는 규모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과 주식·채권시장 악화로 80조 원의 평가손실(수익률 -8.22%)을 기록했으나 올 들어 주식과 채권 등 전통 자산이 평가이익을 회복하면서 전체 운용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5월 말 기준 금융자산과 복지자산을 합친 기금 규모는 총 973조 9340억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 규모인 890조 4660억 원에 비하면 5개월 만에 83조 4680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자산별로는 국내 주식(17.37%), 해외 주식(13.67%), 해외 채권(6.80%), 대체투자(4.84%), 국내 채권(2.97%)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으며 모든 투자 부문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해외 주식에서 5월까지 34조 원 이상을 벌어 가장 많은 수익금을 쌓았다. 5월까지 평가액은 281조 330억 원이다. 국내 주식 평가액은 144조 8930억 원으로 올 들어 21조 원 이상을 벌었다. 국내 및 해외 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유지에도 인플레이션 완화 및 긴축 속도 조절 기대에 따라 모두 평가이익을 거둬 각각 9조 원과 6조 원을 벌어들였다.


대체투자는 플러스 이익을 거두고 있으나 대부분 이자·배당수익과 외화 환산 이익이 반영된 것이다. 매년 초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자산 규모와 투자 손익 등을 반영하는 공정가치 평가를 실시해 대체투자 부문의 최종 수익률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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