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올해 2분기 한국 셀러 매출을 분석한 결과 희소성이 높아 재테크 가치가 있는 트레이딩카드, 명품시계와 국내 수출 호조를 이끈 자동차 영향을 받아 자동차 부품이 순위에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2분기 가장 매출이 크게 늘어난 카테고리는 트레이딩카드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40%) 증가했다. 최근 포켓몬 카드가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며 한국 셀러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비싸게 거래된 카드는 ‘포켓몬 부스터 박스’로 9000달러(한화 약 1160만원)에 판매됐다. 한국어 버전의 ‘포켓몬카드 강화 확장팩 부스터 이브이 히어로즈’는 100개 이상 거래됐다.
시계 및 액세서리 매출은 전년 대비 56% 늘며 2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손목시계 카테고리 매출이 77% 늘었다. 손목시계 매출 상승은 롤렉스가 견인했다. 판매가 기준 TOP100을 조사한 결과 90개가 롤렉스로 나타났다. ‘1977 빈티지 40㎜ 롤렉스 GMT 마스터 MARK ll 블랙 다이얼 Ref.1675 스테인레스 스틸’은 1만118달러(약 1300만원)에 판매됐다. 이외 HEAD, IWC, VACHERON, OMEGA 등도 많은 거래가 일어났다.
자동차 부품도 활발한 거래가 발생했다.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는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고급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매출은 152%, 변속기 및 주행기계는 116% 늘었다. 브레이크, 스틸링&서스펜션도 각각 100%, 91% 증가했다.
한편 온라인 수출에 관심도가 높아지며 이베이는 한국 셀러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베이 온라인 캠퍼스’를 통해 이베이 해외판매에 대한 기초부터 심화과정까지 무료 강의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스마트폰만으로 판매할 상품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달 초부터 이베이 해외판매 사이트에서 셀링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다.
유창모 이베이 팀장은 “해외 개인간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플랫폼 특성이 십분 반영돼 부업, 재테크 가치가 있어 카테고리 거래가 성장하는 추세”라며 “경기 침체에 역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수출 역군 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