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이준호·임윤아, 뜻밖의 스캔들·현실의 벽…애정 흔드는 폭풍

/사진=JTBC '킹더랜드' 방송화면 캡처

‘킹더랜드’ 현실의 벽에 부딪힌 이준호, 임윤아의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3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만천하에 비밀연애를 들켜버린 구원(이준호)과 천사랑(임윤아 )의 머리 위로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먹먹함을 자아냈다. 거부할 수 없는 지시로 인해 떨어져 있게 된 두 사람의 모습으로 서글픈 감상을 안겼다. 오직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구원과 천사랑의 다정한 포옹이 담긴 사진은 ‘재벌 3세와 일반인의 비밀연애’라는 자극적인 타이틀과 함께 기사화됐다. 직원들은 기사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상대방의 정체를 궁금해했고 천사랑은 자신에 대해 오가는 이야기에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침묵을 지켜야만 했다.


기사를 확인한 구원은 천사랑의 얼굴이 나가지 않도록 막아달라고 지시했지만 이마저도 구화란(김선영)의 계략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천사랑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물론 구원의 엄마 이야기까지 꺼내며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 스캔들을 빌미 삼아 구원을 무너뜨리려던 속셈이었지만 딸의 생각을 눈치챈 구일훈(손병호)이 구화란의 모든 직책을 회수해버리면서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구일훈은 천사랑에게 구원이 출장을 준비하는 동안 조용해질 때까지 킹호텔의 암묵적인 유배지 킹 관광호텔로 가 있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천사랑은 중요한 일을 앞둔 구원을 배려해 구원과 함께 있을 때조차 킹 관광호텔로 가게 됐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천사랑의 인사 발령 사실을 모른 채 출국 직전까지 애정을 표현하는 구원의 메시지는 천사랑을 더욱 서글프게 만들었다. 구름 한 점 없이 푸른 하늘을 나는 구원과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천사랑의 상반된 표정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간이 흘러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구원은 천사랑을 찾아 킹더랜드로 발걸음을 재촉했지만 그 어디에도 천사랑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직원들은 천사랑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도 모른다는 대답과 함께 가짜 미소를 지어 구원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일깨웠다. 하지만 이대로 천사랑을 놓칠 수 없었기에 구원은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벗어나 상대의 진심을 꿰뚫어 보며 천사랑이 킹 관광호텔에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야 말았다.


구원은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 천사랑을 찾으러 나섰다. 그리고 그 순간 구원 앞에 사라진 엄마 한미소(남기애)가 나타나면서 천사랑을 향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엄마의 다정한 미소에 구원의 마음도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한미소가 갑작스레 구원 앞에 모습을 보인 이유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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