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추천주] 극단"주가 부담 낮은종목에 선별투자"…네이버·삼성重 주목


최근 2차전지주로 극단적인 수급 쏠림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이익이 증가세이면서 주가 부담이 낮은 종목들을 선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30일 그동안 이익을 꾸준히 냈음에도 주가가 부진했던 네이버(NAVER(035420))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네이버는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매출성장 둔화 우려에도 커머스 실적 호조로 매출과 이익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 대비 연간 주가 상승률이 미미했던 점도 추천 요인이다. 메타 플랫폼스와 알파벳 주가가 올해 각각 146%, 46% 급등할 동안 네이버는 1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실적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삼성중공업(010140)도 추천했다. 삼성중공업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저가 수주 물량을 소진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섰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규모 메탄올 추진선을 수주하면서 친환경선 경쟁력 우려를 불식했다”며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높은 수주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와 삼성화재(000810)를 추천주로 꼽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분기까지 적자를 보겠지만, 비용 감소 노력으로 3분기에 흑자전환을 이룰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국내 분리막 기업들의 고객사 다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이밖에 제 2~4공장 증설을 통해 유럽 내 최대 규모(연간 15.4억㎡)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배당 확대 여력이 크다는 점에서 추천했다.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다. 금리 민감도도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LX하우시스(108670)와 하이브(352820),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했다. LX하우시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75.7% 증가한 494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고부가 제품의 수익성이 좋아진 결과다. 하이브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840억 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722억 원으로 추산됐다. 2분기 앨범 판매량 1189만 장을 기록하고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를 비롯한 그룹 TXT의 월드 투어 관객이 합산 기준 59만 명을 넘어서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턴어라운드 신호가 포착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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