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후 '마셔도 덜 취하게' 저녁 술자리 빈도↓

■롯데멤버스 성인 2000명 설문
…43.9% '주1회 미만 술 마신다'
고연령일수록 숙취해소제X '생간'
한국인 인기 해장 음식은 국물 류


엔데믹으로 저녁 술자리 문화가 돌아왔지만, 상당수는 코로나 19 이전과 비교해 음주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 연령 별로 해장 및 숙취 해소 방법에도 차이가 있었다.


롯데멤버스는 최근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4명 이상(43.9%)이 ‘주 1회 미만’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주 1~2회’는 34.4%, ‘주 3~5회’는 15.3%였고 ‘거의 매일’은 6.6%에 불과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2%)은 ‘숙취해소제’를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연령대별 빈도의 차가 컸다. ‘주로 복용한다’는 응답이 20대 16%, 30대 15.0%, 40대 14.3%, 50대 이상 5.3%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응답률이 낮아졌다. ‘한 번도 복용한 적 없다’는 답변은 50대 이상(15.0%)에서 많이 나왔다. 액상 제형은 고연령층, 환이나 젤리 형태는 저연령일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해장을 위해 즐겨 찾는 음식은 국물 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먹는 해장음식을 물어보니 1위는 ‘북엇국, 콩나물국, 순댓국 등 해장국 류(23.7%)’, 2위는 ‘라면, 짬뽕, 마라탕 등 빨간 국물 류(22.6%)’, 3위는 ‘쌀국수, 칼국수 등 맑은 국물 류(9.3%)’가 차지했다. 이밖에 ‘햄버거, 파스타, 피자 등 기름진 음식류’는 9.2%,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류’는 7.7%, ‘커피·유제품·주스 등 음료류’는 7.4%의 응답률을 보였다. ‘따로 해장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9.4%로 적지 않았는데, 이는 마신 술의 주종에 따라 달라졌다. 해장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와인(29.5%), 혼합주(28.2%), 맥주(25.3%)를 마셨을 경우 높았고, 소주(12.1%)나 양주(11.4%)를 마셨을 때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롯데멤버스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1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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