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크로스, 기술성 평가 ‘A·A등급’ 획득…"코스닥 상장 본격화"

기술완성도·사업화 수준 등 모두 A등급
조만간 상장 예비심서 청구서 제출 계획
IPO 통해 임상자금 확보 후 글로벌 진출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서울 마포구 온코크로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벤처기업 온코크로스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온코크로스는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기술의 완성도, 경쟁우위도, 기술개발 환경 및 인프라 그리고 제품·서비스의 사업화 수준 등 다방면에 걸쳐 평가 받은 결과 두 기관 모두에서 A등급을 받았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통해 AI 기술에 기반한 신약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온코크로스는 앞서 2021년에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였으나 당시 금리 인상과 주가 변동 등 시장 안팎의 분위기 때문에 기업공개(IPO)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온코크로스는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재추진 중이다. 올해 초 상장 주관사도 NH투자증권(005940)에서 미래에셋증권(006800)으로 변경했다. 온코크로스는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인 'RAPTOR AI'를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사 및 대형 병원들과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일약품(271980), 대웅제약(069620), 동화약품(000020), JW중외제약(001060), 보령(003850) 등 대형 제약회사들과 협업 중이다. Cyclica, 4P-Pharma, AlphaMol Science 등 해외 제약회사들과도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 제약 벤처기업들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바이오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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