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옥천공장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농기계 출하를 완료하며 기증 세리머니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TYM 관계자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을 돕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회차 기증을 시행하며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5월 김도훈 TYM 사장과 우크라이나 율리아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이 만나 기증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리머니를 진행한 TYM 옥천공장에는 TYM 관계자,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타라스 페둔키브 1등 서기관 등이 참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역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염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기증서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증 품목은 총 4억 원 규모, 20~60마력대의 ‘2505H’, ‘F50R’, ‘6225C’ 등 트랙터와 작업기다. 해당 제품은 농업 활동은 물론, 건설 및 공사 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해 우크라이나 지역 재건과 현지 주민의 일상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TYM은 또 기계 유지와 수리를 위한 즉각 조치가 가능하도록 주요 부품도 발송했다.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기증 제품은 ‘헤르손 지역 응급 구조 서비스’를 통해 러시아와 맞닿은 최전방이자 최대 전쟁 피해 도시로 꼽히는 헤르손 복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초 러시아군에 점령됐으나, 같은 해 11월 탈환에 성공한 이 지역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TYM은 향후 폴란드를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증한 트랙터에 대한 필수 부품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철저한 사후관리 노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헤르손 지방국 투자수출개발실 미콜라 쿠젤니 부소장은 “앞으로 TYM과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여러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TYM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우크라이나에는 총 9억 원 상당의 농기계 제품과 현금을, 올해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에는 2억4000만 원 상당의 트랙터와 작업기 등 구호 물품을 기증하는 등 사회 환원에 힘을 싣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아낌없는 지원을 실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