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을 중심으로 편안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반바지 출근 복장’이 확산하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6∼7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용 반바지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반바지는 여름에 주로 신는 신발인 플립플롭(일명 조리)과 반소매 티셔츠에 이어 남성 고객이 세 번째로 많이 찾은 검색어에 올랐다. 특히 ‘데님 버뮤다 팬츠’ 검색량은 120% 이상 늘었다. 버뮤다 팬츠는 영국 해군 군복에서 유래한 디자인으로, 바지통이 크고 아래로 넓게 퍼진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관심은 판매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 ‘인템포무드’가 발매한 버뮤다팬츠는 20대 남성 고객에게 인기를 끌면서 3개월 만에 4000장 이상 팔렸다. 또 출근 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반바지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실용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남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반바지 출근룩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