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이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이는 고물가 시대에 지속되는 집밥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홈플러스는 올 5월부터 3개월 간 온라인의 냉장·냉동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축산·수산물 신선냉장 카테고리 는 22% 신장했으며, 같은 기간 이용 고객 수 또한 각 12%, 14% 늘었다.
냉동 카테고리 중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축산 간편식’은 동기간 210% 증가했고, 디저트로 즐기는 아이스크림류도 30% 늘었다. 냉장 카테고리의 수산류와 반찬류 또한 각 42%, 39% 뛰며 냉장·냉동 식품 카테고리 전체의 배송 수요 신장세를 보였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냉장·냉동 카테고리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 덕분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5년 경남 함안에 3온도대(1℃, 10℃, -21℃) 신선물류센터를 오픈하고, 배송차량에도 3온도대 트레일러를 특수 제작해 적용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신규 투입 배송차량의 냉장·냉동 적재 공간을 기존 차량 대비 40% 이상 확대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만큼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온라인 배송 과정 중 식품 신선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즁요하다. 이에 홈플러스 온라인은 ‘콜드체인 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집 앞까지 ‘COLD PLUS’” 프로세스를 구축해 홈플러스 매장의 냉장고 상태 그대로 고객 집 앞까지 시원하게 도착하는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 배송 전용인력 피커(picker)가 보냉팩으로 둘러싸인 온라인 배송 카트에 제품을 픽업하고, 픽업한 제품을 드라이아이스 및 아이스팩과 함께 보냉팩 포장한다. 배송 출발 직전까지 온라인 주문 전용 냉장·냉동고에 보관한 후 고객의 집 앞까지 콜드체인 탑재 차량으로 배송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는 편리함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고객의 수요를 이끌어 냈다. 이 달 20대 고객의 냉동 식품 전체 카테고리 이용률은 23% 증가했고, 그 중에서도 ‘축산 간편식’과 만두류는 각 117%, 63% 늘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언제나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신선한 배송’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