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중독 전문가인 니컬러스 카다라스는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이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새로운 유형의 정신질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소셜미디어는 강력한 도파민을 분출하고, 뇌는 전과 동일한 도파민 보상을 얻기 위해 방금 전 한 일을 반복하게 한다. 이것이 화면 중독의 큰 줄기다. 특히 소셜미디어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만 소통하게 해 편견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조종한다. 디지털 광기는 팬데믹이다. 우리는 옆에 있는 이들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계절을 느끼지 못한다. 저자는 이 팬데믹을 이기기 위해 ‘심리적 면역력’을 기를 것을 제안한다.
심리적 면역력을 기르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자신만의 목적의식을 품고, 지혜와 투지를 키운다. 또한 윤리적 분별력과 회복력을 갖춤으로써 현실을 통제해야 한다. 디지털 세상에서 벗어나 현실에 더욱 단단히 발을 딛고 싶지만 잘 되지 않는, 지독한 ‘화면 중독자’들이 읽어볼 만하다.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