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6일 숙소인 서울 용산의 한 호텔 로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부실운영으로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 예산 사용을 의심하며 이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잼버리장 위생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 1000억원이 적절히 사용되었는지도 의심되는 실정이다”며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고,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잼버리 유치와 관련 예산증액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고 전 정부의 역할을 되짚었다.
강 대변인은 “새만금 잼버리 유치 이전인 2016년 타당성 조사에서 배수 문제와 폭염문제가 이미 지적됐다”며 “당시 전북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무를 심겠다고 했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없이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적반하장식 새만금 잼버리 정쟁화’에 맞서 남은 일정 동안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면서 “차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