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또 날았다…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지난해보다 7.4% 늘어난 853억
재무·자산 건전성도 안정적 흐름

롯데렌터카 제주 오토하우스. 사진 제공=롯데렌탈

롯데렌탈(089860)이 올 2분기 8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0.7% 늘어난 6886억 원으로 집계되며 2018년 이후 5년 연속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장·단기 오토렌탈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일반 렌탈 사업의 산업재 및 로봇 포트폴리오 강화, 중고차 사업 단가 개선이 2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사고·보상 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6.9%(39억 원) 절감해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롯데렌탈은 1분기에 이어 재무 건전성과 자산 건전성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안정적인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1분기 65%에서 2분기 62.4%로 2.6%포인트 개선됐고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대손율도 1분기 대비 0.04%포인트 낮아진 0.15%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최우량 캐피털 사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지표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관리 강화가 롯데렌탈의 자산 건전성 개선을 이끌었다.


롯데렌탈은 6월 30일 ‘CEO IR Day’를 통해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으며 하반기에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주요 전략인 중고차 렌털은 8월 내 온라인 플랫폼 ‘마이카 세이브’를 오픈하고 전국 100개 오프라인 지점과 판매를 병행하며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고차 렌털 상품화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에는 전문 업체 ‘핀카’에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중고차 매각 사업은 수익성과 성장성이 좋은 중고차 수출을 핵심 사업으로 확장한다. 중동 지역에 해외 거점 개설을 검토하고 있으며 온라인 경매 시스템 도입으로 수출 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수출 국가 확장에 나선다.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익성과 전략적 가치가 큰 단기 렌터카 사업 확대 전략도 제시했다. 2분기 외국인 고객 비중은 단기 렌털 매출의 22%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규모로 증가했다.


최진환 사장은 “본업인 오토렌털 사업에 집중하고 고객 관계에 기반한 성장 모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며 “적극적인 신규 사업 영역 확장과 기존 사업의 수익 모델 강화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속도와 지속 가능성 면에서 상장사 최고 수준의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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